걷잡을 수 없이 번지는 산불. <br /> <br />희뿌연 연기가 매서운 기세로 퍼져 나갑니다. <br /> <br />소방 헬기가 공중에서 맞불을 놓으며 방화선을 치고 있지만 역부족입니다. <br /> <br />예년보다 일찍 시작된 캐나다 산불은 전례 없는 피해를 기록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지난 10년 평균의 10배 이상 면적이 불에 타면서 벌써 남한 전체 면적의 40%인 400만 헥타르 가량이 잿더미가 됐습니다. <br /> <br />[빌 블레어 / 캐나다 비상계획부 장관 : 오늘 전국에 걸쳐 414곳에서 산불이 나고 있고 이 중 239곳은 통제 불능의 상태입니다.] <br /> <br />캐나다 산불로 인한 연기는 바람을 타고 미국 뉴욕과 필라피아, 워싱턴DC까지 퍼졌습니다. <br /> <br />뉴욕의 공기질 지수가 역대 최악을 기록하며 세계에서 가장 나쁜 인도 뉴델리 수준으로 떨어졌고, 미 동부 도시 곳곳에서는 코로나 이후 사라졌던 마스크가 재등장했습니다. <br /> <br />야외 활동이 금지되면서 학교도 문을 닫았습니다. <br /> <br />[티파니 머레이 / 뉴욕 방문객 : 주변에 마스크를 쓸 것을 권했고 추가로 마스크도 구입했습니다. 저도 천식이 있어서 걱정이 좀 되거든요.] <br /> <br />제가 있는 워싱턴 DC도 하늘이 하루 종일 혼탁합니다. 평소 50을 잘 넘지 않던 대기질 지수가 180을 넘겼고 자정까지 대기질 경보가 발령됐습니다. <br /> <br />백악관은 바이든 대통령이 산불 연기와 관련한 보고를 받으며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이번 사태를 기후변화에 따른 재난으로 규정하며 대통령의 최우선 과제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. <br /> <br />[카린 장-피에르 / 백악관 대변인 : 이번 사태는 기후변화가 우리 삶과 공동체에 영향을 미치는 것을 보여주는 또 하나의 경보음입니다. 대통령이 기후변화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역사적인 투자를 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.] <br /> <br />당국은 미 동부 지역 대기가 정체된 상태여서 산불 연기가 당분간 머물 것으로 보고 비상 조치를 검토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워싱턴에서 YTN 권준기 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34_202306080942353967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